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한상숙 기자] 이종애(삼성생명)가 팀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종애가 속한 핑크스타팀은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팀을 제치고 94-85로 승리했다.
총 19득점, 11리바운드를 챙기며 이날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종애는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이종애는 "마지막이라서 MVP로 뽑아주신 것 같다"며 겸손한 인사를 전한 후 "은퇴하기 전 꼭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받게 됐다. 처음으로 받아본 MVP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현장 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 선수를 선발했다. 이종애는 하은주, 이경은, 김정은, 임영희 등과 핑크스타팀을 이뤄 경기를 벌였다. 이에 이종애는 "이런 방식은 처음이라서 색다른 느낌이었다. 여러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재밌었다"고 전했다.
상대 블루스타팀의 김영옥은 이날 30분 동안 경기에 출전해 1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유의 끈질긴 근성으로 핑크스타팀의 집중력을 흔든 대표 인물이다. 이종애는 "다른 선수들은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추구하지만 (김)영옥 언니는 매 경기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올스타전에서 영옥 언니가 속한 팀이 진 것이 처음인 것 같다"며 김영옥의 투지를 높이 샀다.
올 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이종애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 있게 마무리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이종애. 사진 = W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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