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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200m와 400m에 집중할 것이다"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내달 8일 호주전지훈련을 떠나는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세계선수권대회서 1500m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은 31일 오후 SK텔레콤 본사 내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200m와 400m에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다.
최근까지 1500m 출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박태환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1500m가 미련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m와 400m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출전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해 자신의 주종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태환은 "1500m서 훈련은 계속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 성적 차이가 있다. 세계기록에 근접한 200m와 400m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한 뒤 "1500m는 매번 하고 싶지만 거기에 소비되는 훈련량을 다른 것에 투자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해서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은 내달 8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호주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2차 전지훈련 기간인 5월 중순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지역대회에 출전해 훈련 성과를 중간 점검한다.
최근 가진 체력검사서는 폐활량이 6900cc를 유지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6900~7000cc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팀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훈련을 하면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는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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