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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수 케이윌(K.Will)입니다.
저는 최근 ‘기가차’라는 제목의 싱글앨범을 발표하면서 2011년을 시작했는데요. 제가 기존에 들려드렸던 장르의 음악이 아니라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올해는 왠지 정말 기분 좋은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지금은 곧 들려드릴 새 앨범 마무리 녹음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서두가 길었죠^^. 가수로써 저도 올 한해 계획한 일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콘서트랍니다.
데뷔 이후 처음 케이윌이라는 이름으로 열었던 콘서트 때, 오프닝부터 펑펑 울어서 노래를 못할 뻔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요. 그만큼 저에게 콘서트는 가수로써 가장 두근거리고, 긴장되고,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큰 행복과 짜릿함을 주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며 공연하는 모습을 가리켜 가수들은 보통 ‘관객과의 호흡’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아마 콘서트 장을 직접 와 보신 적이 없으신 분들께서는 그냥 하는 말 이게 꺼니 내지는 ‘관객은 관람만 할 뿐인데 웬 호흡?’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직접 공연장에서의 뜨거운 열기를 한번이라도 느껴보신 분들은 그 ‘호흡’이라는 게 무엇을 얘기하는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대에서의 가수는 객석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고, 그 느낌을 무대에서 마음껏 표현한답니다. 그 느낌을 받은 관객들이 호응을 해주면 가수는 다시 그 기분을 표현하고, 공연 내내 이런 상황이 반복됩니다. 매번 상황마다 느낌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생기는 표현의 차이는 생각보다 공연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이죠.
방송 무대에서는 쉽게 보여드리기 어려운 무대연출도 가능하다는 게 콘서트의 또 다른 매력이죠. 특히 제 경우는 방송에서 진지한 발라드 곡을 부르는 모습만 보여드린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콘서트에서 만큼은 좀 더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늘 “관객이 지루해하는 공연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마음 속 다짐을 갖고 공연을 준비합니다.
어느 정도의 의외성에서 오는 유쾌함도 공연에서는 확실히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관객석에서 처음으로 공연의 짜릿함을 느끼고 꿈에 그렸던 콘서트. 가수 데뷔 전에 코러스 세션으로 처음으로 무대 위에 오르면서 더욱 갈망하게 됐었고, 지금은 꿈을 이뤄 케이윌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도 콘서트 무대에 섰던 순간을 떠올리면 짜릿함에 몸이 다 떨릴 지경인데요. 올해 하게 될 콘서트도 정말 멋지고 재밌게 잘 해낼 수 있도록 성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짜릿함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올해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벌써 2011년도 한 달 여가 지나,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설 구정연휴를 맞이하게 됐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 한해도 건강하게, 연초에 계획하신 일 모두 이루실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관객들과 호흡하며 콘서트 무대에 서는 가수 케이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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