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니혼햄)가 삼성과의 연습경기서 데뷔전을 치른다.
'스포니치'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3일 니혼햄에 입단한 사이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데뷔전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사이토는 2일 오키나와 나고 캠프에서 첫 불펜투구를 마쳤다.
사이토의 투구를 받기 위해 포수 4명이 투입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는 "오늘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의식해서 던졌다"며 "아마추어때보나 공 반 개정도 낮은 것 같다"고 투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5년 와세다 실업고를 102년 만에 고시엔 대회 우승으로 이끈 사이토는 마운드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NHK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되면서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손수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제가 들썩이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 와세다대학에 입학한 사이토는 6대학 리그 사상 6번째로 30승-3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빠른 볼과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인 선수다. 입단 회견서는 8000명이 넘는 삿포로 시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니혼햄 나사다 사다카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서 "빠르면 13일 경기에 출전시키고 싶다. 선발로 1이닝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토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가능하면 빨리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사이토는 니혼햄에서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오는 3월 30일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오릭스와의 경기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이토 유키. 사진출처 = 니혼햄 공식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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