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객원기자] 모비스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기분 좋은 5라운드 출발이다.
울산 모비스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5점을 올린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84-75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경기에서 인삼공사에게 당한 패배를 되돌려준 모비스는 14승 23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11승 26패에 머무르며 8위 모비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1쿼터는 모비스의 절대 우세 속에 진행됐다. 모비스는 팀의 기둥 양동근의 주도 속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기에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 실책까지 연달아 유도했다. 켄트렐 그렌스베리는 1쿼터에만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2개에 그친 상대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덕분에 모비스는 1쿼터를 25-14, 11점차로 앞선채 마쳤다.
2쿼터에도 점수차가 유지됐다.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3점슛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모비스는 고비 때마다 양동근, 송창용의 3점포가 터진 반면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포가 빗나가며 점수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양동근은 2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부으며 팀을 이끌었다. 결국 모비스가 14점차로 점수차를 더 벌린채 2쿼터가 끝났다.
모비스는 3쿼터 한 때 인삼공사에게 10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52-47까지 추격당했지만 이내 송창용의 3점포와 양동근, 이승현의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까지 약간은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들어 활기를 띠었다. 인삼공사가 대반격에 나섰기 때문. 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침묵하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3점차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모비스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2점슛 성공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더 이상 뺏기지 않았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인삼공사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양동근은 경기내내 모비스를 이끌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포인트가드일 때는 평소 자신의 역할을, 하상윤, 김종근 등 다른 포인트가드가 나섰을 때는 슈팅가드로 변신해 득점원 역할을 했다. 그야말로 만능 활약이었다. 25점 2어시스트. 그렌스베리도 21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기내내 끌려다니던 인삼공사는 4쿼터부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이먼은 28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 양동근. 사진제공=KBL]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