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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 이은미의 날카로운 심사평이 화제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에서 방시혁, 김태원, 신승훈, 김윤아 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은미는 냉철한 심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에서 온 16세 소녀 메건 리는 지적 받은 발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아 고전했다. 하지만 메건 리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의미로 발음이 쉬운 팝송 대신 한국 노래 태연의 '만약에'를 선택했다.
결국 메건 리는 노래를 부르며 발음에 신경쓰다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범했고, 가사 대신 허밍을 하며 간신히 노래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메건 리의 도전 정신과 노력을 높이 샀다. 이은미도 "노랫말을 잊는 건 치명적인 실수일 수 있다"면서 "경쟁자들이 본인이 실수하는 것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라며 따뜻한 충고를 덧붙이고 메건 리를 합격시켰다.
하지만 씨엔블루의 '사랑 빛'을 부른 안아리(20)에게 이은미는 냉정했다. 안아리는 노래를 부르던 중 메건 리와 마찬가지로 가사를 잊어버렸다. 그러나 안아리는 "잠깐만요"라며 노래를 중단한 뒤 자신의 실수에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자 이은미의 표정이 싸늘하게 바뀌었다. 이은미는 "가사를 잊을 수도 있고 음이탈이 될 수도 있다"며 "메건 리가 노래하는 것 봤냐. 노랫말 틀렸지만 허밍으로 했고 합격했다. 무엇이 잘못 됐는 줄 아냐. 본인이 무대에서 재능을 뽐낼 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면 집중해서 당당하게 그걸 보여주도록 해라"며 가차 없이 혹평했고 안아리는 결국 탈락했다.
네티즌들은 이은미의 심사평을 본 후 "진짜 무섭다 이은미", "이은미 앞에서 장난치며 노래 부르면 용서 없다", "완전 냉철한 심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대한 탄생'의 메건 리, 심사위원 이은미, 안아리(맨 위부터).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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