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3대 미제사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마이데일리 = 김소라 인턴기자] 국내 3대 미제사건중 그 마지막을 다룬 영화 '아이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1년 벌어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극화한 영화 '아이들…'(감독 이규만)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극한의 슬픔이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극중 범인의 존재를 명시, 비인간적인 살인 행각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앞서 3대 미제사건의 두 사건인 '살인의 추억'과 '그놈 목소리'는 크게 흥행하며 당시 화제를 낳았다.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은 경기도 화성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설경구 주연의 '그놈 목소리'는 서울에서 실종된 '이형호 실종사건'을 각각 다뤄 진정성과 잊혀져 가던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영화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번 사건으로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PD 강지승(박용우 분),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성동일 분), 부모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교수(류승룡 분)가 만나 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영화는 가상의 인물을 범인으로 그리지만 그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드러나는 각종 증거들은 모두 사실이다. 실종된 아이들의 유골에서 밝혀진 잔인한 행태를 통해 당시의 부모들이 느꼈을 아픔과 사회적 충격을 영화를 통해 전한다.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2월 17일 공개된다.

[영화 '아이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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