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3·한국체대)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한 뒤 5개월만에 일궈낸 쾌거다.
지난해 9월 스피드스케이팅 주력 의사를 밝힌 자리에서 이승훈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동계아시안게임이다. 내가 맡은 장거리 종목에서 많은 메달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6일 폐막한 아시안게임서 5000m와 매스스타트에 이어 10000m까지 우승하며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자신과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킨 셈이다. 특히 5000m(6분25초56)와 10000m(13분9초74)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훈은 "편안하게 생각하려 했지만 부담감이 없을수는 없었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부터 부담감이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거리에서의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한 이승훈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기록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식지 않은 욕심을 드러냈다.
이승훈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의 주종목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3월 열리는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의 메달 사냥을 목표로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맸다.
[이승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