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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김미화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던 KBS가 최근 윤도현 내레이션 섭외를 무산시킨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KBS 새노조에 따르면 당초 윤도현은 8일 방송을 앞둔 KBS ‘시사기획 KBS 10’ '국가인권위‘ 편에서 내레이션을 맡기로 섭외됐지만 사측의 반대로 섭외가 무산됐다.
윤도현이 ‘인권위원회 홍보대사’인 점에 착안해 섭외가 이뤄졌지만 사측은 “윤도현 씨가 내레이터로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고, 특히 시사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적이 없어 부적절하다”라는 이유를 들어 불가방침을 전했다는 것.
새노조는 “윤도현은 KBS에서 다수의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 적인 있는 베테랑 진행자다. 또한 KBS와 MBC, SBS 등에서 다수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은 적이 있다. 이 가운데는 '탈북청소년 문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시사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며 사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윤 씨에 대한 거부는 윤 씨가 평소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이른바 ‘의식 있는’ 연예인이라는 점과 이른바 '지난 정권의 사람'이라는 터무니없는 ‘선입관’의 결과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윤 씨에 대한 섭외가 이미 끝나고 ‘종편’과 ‘더빙’ 작업만을 남긴 시점에 뒤늦게 사측 제작 간부들이 반대를 하고 나섰다”며 “담당 부장과 국장은 제작자로부터 윤 씨를 내레이터로 하겠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제작자는 담당 팀장을 통해 수차례 보고했음을 제작자와 주변 사람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내레이션 섭외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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