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야구회관 김용우 기자] "4월 개막 전까지 일을 마무리짓겠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은 8일 오전 9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엔씨소프트를 프로야구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지정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KBO와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위한 우선협상자로서 권리를 행사하게 됐다. 협상을 마치게 되면 구단주 총회를 통해 공식적인 프로야구단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신규 구단의 가입 조건으로 상법상 불입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가입이 승인될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만 5000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전용구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신규구단은 이사회가 정하는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총 50억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100억원의 현금을 KBO에 예치하고 5년 간 참가자격을 유지할 경우 세금을 제외한 원금과 이자 전액을 해당 구단에 반환하고 5년내에 상실 또난 매각, 증여, 영업양도 등으로 경영권을 상실했을 경우 KBO에 귀속되며 응급조치 비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 다음은 이상일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엔씨소프트가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는가?
"이 부분에 대해선 총재에게 일임했다. 창원을 연고로 한 엔씨소프트를 우선협상자로 지정한 상황이다. 심의기준에 엔씨소프트가 합당하다는 내부의 평가가 있었다"
- 표결까지 갔는가?
"표결의 의미는 투표를 했느냐는 것이다. 이사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발언이 있은 후 종합한 후 총재가 최종 의결을 했다. 롯데의 반대가 있었다. 다른 7개 구단은 전부 찬성했다. 표결로 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 연고지 기준은 어떻게 선정했나?
"쌍방울 연고인 전주가 60만명이었다. 지금까지 팀 창단 준비하면서 60만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가이드 라인이었다. 100만명은 상징적인 의미다. 이사들의 만장일치 제언이 있었다"
- 향후 선수 선발은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하는가?
"우선협상자의 의미가 그런 것이다. 과거의 쌍방울, 빙그레, 히어로즈, SK의 창단 기준에 보고 상식적인 선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현재 기존 구단들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KBO가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선수 수급은 어떻게 진행하나?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단장 회의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 엔씨소프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2개 구단에 대해서는 거론됐나?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 추후 논의는?
"엔씨소프트하고 협상을 진행한 후 추후에 논의사항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 야구발전기금의 의미는?
"지금까지 가입금이 따로 있었다. 이번에 야구발전기금이라는 것이 새로 설정됐다.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입금을 부담스러울 수 있다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합리적인 면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다른 사례를 비추어볼 때 상식적으로 했다"
- 언제까지 협상을 마무리를 할 생각인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오는 4월 개막 전까지 일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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