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단 1년만에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이었던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가 치욕의 역사를 새로 썼다.
클리블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6-99로 석패, NBA 역대 최다인 25연패라는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 19일 뉴욕 닉스전에서 승리한 이후 25경기를 연속으로 패했다. 종전 NBA 최다 연패는 역시 클리블랜드가 1981-82시즌, 1982-83시즌에 걸쳐 기록했던 24연패로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단일 시즌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6일 1995-96시즌 밴쿠버 그리즐리스와 1997-98시즌 덴버 너겟츠가 세운 종전 단일시즌 최다 23연패를 갈아치운 클리블랜드는 최근 36경기에서 35경기를 졌고 원정 경기 26연패라는 신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최다 연패만은 막으려는듯 우승후보 댈러스 원정에서 분전했으나 종료 2초 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앤쏘니 파커의 3점슛이 불발되면서 눈물을 쏟았다. JJ 힉슨이 26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제이슨 테리에 23점을 헌납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8승 44패 승률 .154로 NBA 전체 꼴찌에 처졌다. 댈러스는 클리블랜드를 제물삼아 9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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