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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클 영(35)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8일(한국시각) "마이클 영이 지명타자로 돌리려는 구단 입장에 반발해 트레이드를 공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부터 텍사스에서 활약한 마이클 영은 1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해 성적은 157경기에 출전해 .284 21홈런 91타점.
영은 2004년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2루수 자리를 내주고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2009년에는 유망주 엘비스 앤드류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3루수로 자리를 이동했다. 하지만 텍사스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아드리안 벨트레를 영입하면서 영을 지명타자로 돌리려고 하자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
영은 언론과의 인터뷰서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려는 구단의 생각에 대해 "무모한 결정이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구단이 나를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나를 믿어왔다"며 "지금까지 스프링캠프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또 다시 이런 결정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짜증날 뿐이다"고 토로했다.
영의 트레이드 요구에 대해 콜로라도,세인트루이스, 다저스, LA에인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의 남은 계약기간이 3년 4800만달러라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영. 사진캡쳐 = mlb.com]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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