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팀이 터키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9년 여만에 적장으로 만나게 됐다.
한국은 10일 오전 3시(한국시각) 터키 트라브존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를 상대로 원정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서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 3·4위전을 치러 2-3으로 패한 가운데 이번에는 히딩크 감독이 터키 감독으로 한국과 싸우게 됐다.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터키의 하칸 수쿠르와 일한 만시스에 연속골을 허용해 2-3으로 패했었다. 이후 지난 2004년 서울과 대구에서 각각 한차례씩 A매치를 치렀던 한국과 터키는 한차례씩 승리를 주고 받았다.
한국과 터키는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소집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반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경기에 나섰던 선수는 차두리(셀틱)가 유일하다. 9년전 맞대결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은 현재 대부분 현역에서 물러났거나 대표팀서 은퇴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에 있어서 히딩크가 남겨 놓은 발자취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면 경기 외적으로는 히딩크가 남겨 놓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과거 철저한 위계질서를 지켰던 것에 반해 현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중과 연습 때 선배의 이름을 스스로 없이 부르며 보이지 않던 선후배 간의 벽을 허물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이 한일 월드컵 직후 박지성(맨유)과 이영표(알 힐랄)를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로 불러들인 것은 이후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터키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는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7명의 유럽파가 포함되어 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경기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터키팀이 최근 A매치서 3연패와 함께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어 한국전 마저 패한다면 비난 여론을 이겨내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터키 히딩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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