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비누·세제 섭취에 중독된 미국 여대생이 희귀한 강박증에 벗어나려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올해 19세인 템페스트 헨더슨이 일주일에 평균 5개 이상의 비누를 먹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따르면 헨더슨은 일반 비누뿐 아니라 세탁용 가루세제도 매우 맛있게 먹고 있어 충격을 줬다. 헨더슨은 가루세제를 우연히 먹어봤는데 매우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나 이후 비누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간호대에 다니는 헨더슨은 그녀 스스로 비누를 먹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세제를 퍼먹거나 비누를 씹어 먹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특히 단단한 비누 중에서는 초록색 비누를 유독 좋아하며, 샤워할 때 쓰는 바디클렌저를 마시는 것도 즐긴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그녀는 자신이 힘들때 항상 엄마에게 안기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엄마 옷에서 나던 비누냄새를 잊지 못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던 핸더슨은 차선책으로 결국 그 냄새를 맡기 위해 세제를 먹어왔다.
헨더슨은 6개월간 비누를 먹어와 PICA(이식증, 1개월 이상 먹을 수 없는 것이나 영양가가 없는 것을 계속해 먹는 병)라고 판정받았다.
이 분야 전문가는 보통 이정도 양의 비누를 먹게되면 화학약품이 몸에 흡수되며 신진대사가 이상해지는 것은 물론 소화불량도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헨더슨의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알고 찾아와 헨더슨에게 비누를 먹지 못하도록 했다. 부모님은 샤워실에 출입하는 것도 통제했다.
이런 부모님의 노력 덕분에 헨더슨은 9개월째 비누를 먹지 않고 있다.
[비누먹는 핸더슨. 사진 =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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