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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세계 최초 신기술 '나노 이미지센서'로 명명된 신기술로 국고지원금 100억과 기술 이전료 50억이 소요됐다. 주가는 무려 30배 폭등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 7년 만에 나노 신기술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방영되는 KBS '추적 60분'은 지난 2005년 개발된 나노 신기술이 '실제로는 없는 기술이었다'는 진실 공방을 재조명한다.
2005년 SMPD 나노 신기술이 세계 최초 개발되었다. 빛이 없는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주목했다. 기술 시연회에는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여하여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신기술이 개발된 지 2년 뒤 많은 논란들이 제기되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센서들과 마찬가지로 적외선의 영향을 받으며 감도 또한 높지 않다는 것. 이에 전자부품연구원은 예비조사,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재조사 결과 보고서가 나온 건 논란 제기 이후 4년 뒤인 지난 달 20일. 일각에서는 정부 지원사업의 일부인 프로젝트 하나 검증하는데 4년이 걸린 것에 대하여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추적 60분'은 재조사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나노 신기술의 실체와 전자부품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본조사 보고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4년의 검증 과정을 추적했다.
한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윤상조 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기술 논란 후 상장폐지 되며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났고, 130여명의 직원들은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야 했다.
결국 책임은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의 몫으로 남았다. 재조사 보고서로 진실은 밝혀졌지만 지원금을 주었던 기관도, 개발·관리했던 기관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그 실태를 취재했다.
'나노 신기술' 논란을 집중 취재한 '추적 60분'은 9일 밤 11시 05분에 방송된다.
[나노 신기술 보고서. 사진 = KBS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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