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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재기하는 과정을 다룬 KBS 1TV '인간극장-유진 박, 다시 날다' 편이 방송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현 매니저가 2009년 감금 폭행 논란과 관련된 사람이라는 의혹을 내자 이에 대해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제작진은 9일 오후 해당 프로그램의 게시판에 "방송에 출연한 현 매니저가 구속된 전 소속사 사장이라거나 전 소속사와 관련있는 인물이라는 의혹이 많다"며 "하지만 제작진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 유진 박과 유진 박의 어머니에게 확인한 결과, 현 매니저는 전 소속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최소한 취재 과정에서 매니저가 유진 박을 악랄한 방법으로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랬다면 취재팀이 즉각 철수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혼자 지하철을 타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과 한국어에 서툰 유진 박에게 한국어로만 대화하는 모습에 대해 시청자들은 "일반인은 할 줄 아는데 유진 박이 못하는 점만 들어 모자라는 듯한 이미지로 오해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일상생활이 서툰 점도 30년이 넘게 음악에만 빠져 살아온 한 천재 음악가의 또 다른 단면이자 인간적 매력일 뿐, 결코 유진 박을 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매니저와의 관계는 유진 박 본인과 유진 박 어머니의 판단에 맡겨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과거의 불확실한 사실을 근거로 주변 사람들을 매도하는 일이 지속되면, 유진 박 본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것이다"며 "유진 박이 다시 설 수 있도록 격려의 말씀을 보내달라"며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간극장'에 출연한 유진 박. 사진 = 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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