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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캐디가 김일성대학 여대생이 대부분이며 젊고 예쁘다."
이는 북한 골프장을 이용한 남한 골퍼의 전언이라며 북한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예상 밖으로 참가자들이 쇄도하는 데 대한 일본 언론의 요인 분석 가운데 하나다.
북한에서 4월 열리는 첫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이 전했다고 동아일보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포스토 최신호에 따르면 영국의 한 여행사가 기획한 이 대회는 4월 26일부터 4박5일 동안 진행된다.
경기장은 평양골프장이고 숙소는 양각도 호텔. 참가자들을 위해 경기 전 평양 시내와 묘향산, 북측 판문점, 압록강 등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가 마련돼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200명 이상이 참가신청을 했다. 정원이 30명으로 제한돼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는 전했다.
골프대회 및 여행참가 상품 가격은 숙박 및 식사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 999유로, 한국 돈으로 약 150만원이다.
대회가 열리는 평양골프장의 시설도 매우 낙후돼 있고 중국을 거쳐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도 크지만, 북한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평양 시내 등을 구경할 수 있다는 호기심과 희소성 때문에 참가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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