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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함태수 기자] 일본에서 싱글앨범 '운명의 수레바퀴'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한 탤런트 박해진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해진은 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일본 도쿄 시부야 C.C 레몬홀에서 진행될 '박해진 일본 데뷔 싱글 발매 기념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서 박해진은 "그동안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일본에서 음반 준비, 주얼리 준비 하면서 잘 지냈다. 작년 한 해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처음 기사만 접하고 나중에 나온 기사들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꽤 많다. 때문에 '어떻게 활동할까' '왜 처리가 안될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지은 죄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하면 뻔뻔하지만 나는 지은 죄가 없고 피해자다. 너무 힘들 때 안 좋은 생각도 했지만 가족과 어머니를 보며 견뎠다"고 말했다.
국내 활동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할 계획이다. 상반기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을 하겠다"며 "잘못한 게 없으니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닛칸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 40 여개의 일본 매체가 참석, 박해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주 오사카에서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박해진의 이번 도쿄 콘서트는 한 달 전 2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하는 박해진이 기자회견서 밝힌 입장 일문일답
▲ 오랜만에 첫 공식 석상인데
오사카가 공연이 처음이고 이번이 두번째다. 오사카 공연 때 많이 설?? 긴장이 됐다. 도쿄 공연도 무리없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았을 텐데‥음반 준비, 주얼리 준비 하면서 잘 지냈다.
▲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그 과정을 거치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작년 한 해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고 잘 지내고 있다.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 '앞만 보고 간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 느꼈다. 앞으로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 때 안좋은 생각도 했지만 가족, 어머니가 있고 해서 이겨냈다. 잘못한 게 없으니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활동하겠다.
▲ 일본, 한국 활동 병행하나. 한국 활동은 어떻게 되는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일본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프로모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좋은 작품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을 하겠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잡힌 건 없다.
▲ 오사카 공연 마치고 소감은
1부 한 시간 동안 떨었다. 말도 버벅거리고 노래할 때 많이 떨었고 긴장도 많이했다.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공연, 팬미팅 때 가끔 운다) 오사카 공연 때 울었다. 뭔가 하나를 끝냈다는 느낌이 들어 울었다. 오늘은 울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밝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 작년 일에 대한 인식이 아직 한국에서 남아있는데.
처음 기사를 접하고 나중에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꽤 많다. '어떻게 활동 할까' '왜 처리가 왜 안되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은 죄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하면 뻔뻔하지만, 지은 죄가 없고 나는 피해자로서 상처를 치유하고 무대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한다. 얘기가 나오기 전의 시선으로 대중이 보기는 힘들겠지만 나는 그때와 지금 똑같으니 사람들이 처음과 같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 가족이 힘이 될텐데, 콘서트 전 어머니와 통화했나
오사카 때 어머니가 오셨다. 어머니가 계시다는 생각에서 그런지 눈물이 난 것 같다. 끝나고 나서 '잘했다 아들' 해주셨다. 잘보고 돌아가셨다.
▲ 일본팬들에 대한 고마움
식당에서 기다리는 팬들보고 깜짝 놀랐다. 1층 바깥에 계신 분들이 다인줄 알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안에 더 많은 팬들이 있어 놀랐다. 감사드리고 위험하지 않게 조심하셨으면 좋겠다.
▲ 연기와 노래 더 힘든가?
노래가 힘들다.
▲ 춤도 준비했나
가벼운 안무나 율동 정도다. 춤은 아직 무리다.
▲ 가수 데뷔를 위해 어떤 준비를?
가수 준비는 작년 하반기 때부터 준비했다. 보컬 레슨. 곡 작업 등. 콘서트 준비는, 안무가 잠깐 나오는 데 두 달정도 안무를 배웠다.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다. 노래를 잘 못하는데, 잘 부르는 것 처럼 만들어 주셨다. 다음 앨범이 싱글이 될 지 정규가 될지 모르겠지만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 한국 앨범 반매 계획?
누가 살까요. 한국 음반 시장이 안좋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일본 음반 활동에 주력하겠다.
[박해진]도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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