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1-2위 간의 빅뱅에서 선두 부산 KT 소닉붐이 웃었다.
부산 KT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86-77로 역전승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5연승을 저지한 KT는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주포 박상오가 24점, 조성민이 1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16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펼치는 양 팀답게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됐다. KT는 1쿼터에서 송영진이 10cm 가까이 큰 매치업 상대 서장훈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쿼터들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과 서장훈, 더블 포스트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힐이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로우포스트를 파고들고 서장훈은 하이포스트에서 위력적인 미들슛을 적중시켰다. 벤치워머 임창한과 임효성도 외곽에서 기대이상으로 활약했다.
후반 들어서도 혈투는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한 발 앞서가면 KT가 곧바로 따라 붙었다. 3쿼터 종료 7분 30초 전 39-47, 12점차까지 뒤졌던 KT는 전반 단 4점에 그쳤던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쿼터 초반, KT는 조성민의 그림같은 4점 플레이와 박상오의 연속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의 주인공은 문태종이 아니라 박상오-조성민이었다. 박상오와 조성민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KT가 뽑은 28점 중 무려 22점을 합작하면서 전자랜드를 5연승 문턱에서 쓰러뜨렸다.
[전자랜드를 쓰러뜨린 박상오(가운데).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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