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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난 3일부터 무려 107마리의 쇠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가운데 원인을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3일 쇠돌고래 일종인 '상괭이' 10여마리가 죽음을 당한데 이어 약 일주일만에 107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는 9일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폐사한 쇠돌고래는 103마리로 모두 관내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해 소각처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이들 쇠돌고래를 방조제 내부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사된 어패류의 수거처리 지침에 따라 적법하게 소각처리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쇠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두고 "먹이를 찾아 새만금 배수갑문을 통해 방조제 안으로 들어왔다가 그물망에 걸렸고 그와 동시에 찾아온 추위로 인한 결빙에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현지 어부들은 "지난 연말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해 수심을 1.6m 낮추며 바다의 오염도가 높아져 쇠돌고래가 죽은 것"이라고 주장해 쇠돌고래 죽음을 놓고 원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의 고래연구소와 전북대 수의과대학이 부검에 나섰으며, 부검 결과는 열흘 후쯤에 나올 예정이다.
[떼죽음 당한 쇠돌고래떼. 사진 = SBS 뉴스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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