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한국기지 포탄 공격…인명피해 없어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아프가니스탄 중부에 위치한 한국 정부 지방재건팀(PRT) 기지와 주변에 휴대용 로켓포 5발이 떨어진 사실이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현지시각 19:30경(한국시각 2.9(수) 00:00경) 차리카 소재 우리 PRT 기지를 향해 RPG 5발이 발사되어 이중 2발은 기지 외곽에, 3발은 기지 내부에 낙탄되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측 요청에 따라 현지 경찰이 바로 출동해 조사했지만 결국 공격 주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20분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포탄이 떨어진 한국 PRT의 차리카 기지에는 우리 군 277명과 민간인 57명, 경찰 35명 등이 근무하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정부당국자는 로켓포가 주변 민가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누구 소행인지 예단은 힘들다고 전했다. 또 관련 첩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온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한국 군 병력에 대한 첫번째 공격사례다. 이전에 2번의 공격이 있었지만 모두 우리 병력이나 요원이 없이 기지 건설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발생했었다.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 측과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 = MBN 뉴스 자료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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