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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현빈 여진은 계속 됐다.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만추’ 언론시사회에는 현빈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당초 예정된 간담회 시간을 훌쩍 넘겨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
언론과 배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시사회는 한류 스타이기도 한 현빈의 인기를 감안해서 국내 언론사를 상대로만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류 잡지 등 해외 언론사의 성화에 결국 한 매체당 사진 1명, 취재 1명 만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시사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30분 진행된 시사회장은 오픈 2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인기까지 더보태 현빈을 보기 위해 다수의 팬들이 언론사 관계자인양 티켓을 받아간 것.
이날 마이데일리 확인 결과 다수 팬들은 직접 언론사 명함을 그대로 카피해서 만드는 극성을 보였다. 실제 한 언론사 관계자는 자신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같은 회사 관계자의 명함을 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우여 곡절 끝에 2시간의 영화 상영이 끝나고 현빈과 탕웨이, 김태용 감독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팬들이 통로를 막고 자리를 비우지 않아 다른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 언론사 관계자들이 일체 진입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관계자들은 “스스로 나가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라고 방송을 했지만 현빈에 매혹된 팬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이날 ‘만추’ 시사회를 본 배급사 관계자는 “이정도 성화면 천만 관객도 동원하겠다”고 탄성을 터트렸다. 현빈의 팬 동원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영화 '만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탕웨이 분)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현빈 분)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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