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정부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방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0일 한국납세자연맹(이하 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이 진행하고 있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반대 서명'이 시작 하루만에 1만 명을 넘겼고 같은 날 현재 2만 3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서명 운동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10만명의 서명을 모아 2월 내에 기획제정부에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서명 운동 실시 배경에 연맹은 "납세자들의 소득공제는 대다수가 신용카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납세자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이를 폐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와 관련해 정부 정책을 질타하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직장인이 봉이냐" "서민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기는 커녕 더 빨아 먹으려고 하냐" "나는 이제 신용카드 사용하지 않고 현금만 사용할거다" "고소득직 탈세나 먼저 잡아라" 등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올해 세법개정안을 마련할 때 연말로 일몰 기한이 도래하는 여타의 비과세·공제제도와 함께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제도의 일몰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말정산 세법과 관련된 시민운동을 펼쳐 온 단체다. 지난 2009년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폐지 반대 운동을 전개해 폐지 시한을 2012년까지 연장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납세자 연맹 서명운동(위) 아고라 청원글. 사진 = 홈페이지 캡쳐. 다음 아고라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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