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지훈 기자] 발목 부상으로 결장중인 전주 KCC 컨트롤타워 전태풍(31)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경쟁할 2위 인천 전자랜드전을 '컴백 D-데이'로 꼽았다.
전태풍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전을 앞두고 벤치에서 선수들의 워밍업을 지켜봤다. 당초 전통의 라이벌인데다 3위 경쟁중인 서울 삼성을 상대로 출전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아직 팀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는 상태.
이날 특유의 레게머리를 풀어놓고 벤치에 앉은 전태풍은 "농구를 못하니 머리 관리도 귀찮아서 대충 풀어놓았다. 면도도 안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신나게 경기하는데 벤치에만 있으니 너무 심심하고 왕따된 것 같이 서럽다. 빨리 코트에 나가고 싶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아직 통증이 있고 가벼운 조깅이나 점프는 할 수 있지만 팀 훈련에 참여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힌 전태풍은 "다음주 월요일 정도부터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고 다음주 전자랜드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 인천 전자랜드에 2.5게임차 뒤진 3위인 전주 KCC로서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오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자랜드 홈 경기가 큰 분수령이 될 전망. 전태풍의 복귀전으로 안성맞춤인 빅게임이다.
전태풍은 "우리 팀이 너무 잘하고 있고 충분히 4강 직행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자랜드전이 중요한 경기인만큼 승리를 이끌면서 멋지게 컴백하겠다"고 웃음지었다.
[사진 = KCC 전태풍]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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