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팬시 어 범?' 조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외국인 남성들이 한국 여성을 성희롱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2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팬시 어 범, 서울 지하철(Fancy a bum - Seoul subway)'이란 영상이 또다시 인터넷에 유포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영상에서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은 한 지하철 역 승강장에서 한국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다른 남성은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이 남성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국 여성에게 "리얼리 쏘리, 팬시 어 범?(Really sorry, fancy a bum?)"이라고 묻는다. '팬시 어 범'이란 표현은 "항문 성교를 좋아하냐?"는 뜻의 영국식 속어다.
한국 여성은 외국인 남성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망설이다 그냥 "예스"라고 답한다. 그러자 이 남성은 여성의 말을 곧이 듣고 "언제?(When?)"라고 물으며 영상은 끝난다.
유튜브에는 이 외국인이 강남에서 한 한국 남성을 상대로 비슷한 질문을 하는 영상이 함께 올라와 있다. 이 남성은 다른 외국인 여성과 함께 한국 남성을 향해 '범 바(Bum Bar)'가 어디인지 묻고 있다. 하지만 한국 남성은 'Bum'이란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맥주(Beer)'로 알아 들었으며 외국인들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영상이 최근 국내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어를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한국인을 조롱하고 있다", "저 여자는 무슨 뜻인지 모르고 '예스'라고 했는데, 그걸 노린거다", "얼른 찾아내서 처벌 받게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튜브에는 이 영상 외에도 외국인들이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팬시 어 범"을 물으며 즐거워하는 듯한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국 여성(오른쪽)을 희롱하는 외국 남성. 사진 = 유튜브 동영상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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