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객원기자] 인삼공사가 뭉쳐서 살았다.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68-5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쿼터에서 인삼공사는 김명훈의 4득점과 박상률의 3점슛을 보태 11-4로 앞섰으나 이내 추격을 허용했다. 오리온스는 혼자서 13점을 퍼부은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따라 붙었고 1쿼터는 오리온스가 20-19로 앞선채 끝났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3분여 동안 득점이 없어 고전했지만 인삼공사도 4점을 넣은 게 전부였다. 박재현의 2점슛으로 어렵게 2쿼터 첫 득점을 올린 오리온스는 오용준의 2점슛으로 28-2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김성철의 3점포가 터지면서 31-28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고전이 예상됐지만 오리온스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인삼공사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동준의 슛을 막은 김성철의 블록과 이어진 속공으로 박찬희의 패스를 받은 김성철의 득점이 추가되면서 45-35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박상률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고 인삼공사는 55-42 13점차로 오리온스를 압도하면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 인삼공사가 크게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4분여를 남기고 사이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오리온스는 허일영이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58-63 5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제프 베럼의 3점슛으로 다시 기세를 살렸고 결국 68-58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정재철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다 득점은 10점을 올린 박상률이었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의 대체 선수인 로렌스 힐이 첫 선을 보였다. 힐은 선발 출장하지 않았지만 1쿼터 막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고 리바운드 1개를 잡은 게 전부였다.
[박상률. 사진 제공 = KBL]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