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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 사임을 거부한 가운데 지난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친(親)-반(反) 무바라크 시위대 충돌을 포착한 뉴스 영상에 '유령 기사(騎士)'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일 미국 뉴스채널 MSNBC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에서 이날 새벽 벌어진 시위대 들이 충돌하는 현장을 내보냈다. 친무바라크와 반 무바라크 사이에 수많은 시민이 서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로 번져 부상자가 속출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보여졌다.
과격 시위를 담은 14분의 영상 마지막 부분에 의문의 형체가 등장했다. 흥분한 시위대 사이로 나타난 형광초록색의 형체가 화면 오른쪽으로 순식간에 사라진 것. 더욱이 이 형체가 말을 탄 전통 무사를 연상케 해서 진위여부를 놓고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영상 전문가들은 카메라 렌즈에 반사돼 나타난 현상 혹은 홀로그램이나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해당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에서 세상의 종말을 앞둔 심판의 시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거론되는 '4명의 기사' 가운데 죽음을 의미하는 4번째 기사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시민 시위는 시위대와 경찰, 무바라크 지지 폭력시위대 등의 유혈충돌로 악화되며 지난 2주 동안 최소 297명이 사망했다.
[유령 기사 동영상 캡쳐. 사진 = 유투브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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