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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10일 "김정일(69) 국방위원장과 동거녀 김옥(47) 사이에 7살 난 아들이 있으며, 김정일과 김옥이 2년 전쯤 정식 결혼했다는 얘기를 중국의 고위 소식통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11일 보도했다.
김정일은 성혜림(2002년 사망)과의 사이에서 장남 김정남, 고영희(2004년 사망)와의 사이에서 김정철·김정은 등 아들 둘과 딸 김여정, 홍일천(1942년생)과의 사이에 장녀 김혜경, 김영숙(1947년생)과의 사이에 딸 김설송 등 3남 3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은 2004년 고영희 사망 직후 김옥과 동거를 시작했고, 2008년 8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병상을 지키며 '문고리 권력'을 행사했던 김옥이 2008년 말~2009년 초 김정일이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정식 결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는 것이다.
이후 김옥은 2009년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 김정일과 오찬할 때 배석했으며, 2010년 9월 당 대표자회 직후 김정일·김정은이 북한 새 지도부와 단체사진을 찍을 때도 등장하는 등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다.
우리 정보 당국은 "김옥이 낳은 아들 얘기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박 의원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옥은 김정은 집권시 숙청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 것으로 보도는 전했다.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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