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경찰은 서울 여의도백화점 10층 물품보관업체에서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된 현금 10억원의 실제 주인이 금융계 고위 인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중앙일보가 11일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론을 제기해 앞으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백화점 입점 상인들에 따르면 이 인사는 이 건물에 4개의 상가를 갖고 있으며, 매입 시점은 의문의 돈이 든 상자가 맡겨졌던 지난해 8월 이전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 돈을 맡겼던 ‘1m74㎝의 키에 30대 초반 남성'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물품보관업체 주변의 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은행 관계자는 “10억원을 헌 돈으로 바꾸는 작업 자체가 어려운 데다 돈의 출처를 알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은행에서 나온 띠지를 일일이 뜯어낸 뒤 고무줄로 돈을 다시 묶은 것은 금융기관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1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경찰이 돈을 맡겼던 사람이 금융기관 출신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는 사실 무근이며, 금융기관 고위 출신 인사가 관련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부인했다.
[정체 불명의 현금 10억원이 든 박스가 발견된 서울 여의도백화점]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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