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차범근 해설위원이 감기몸살에 걸린 아들 차두리(셀틱FC)의 건강을 염려하는 글을 남겼다.
차 위원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차)두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열이 나고 몸살이 심해서 주사를 맞았는데 약이 안 들어가서 퉁퉁 부어버렸답니다. 정말 로봇이 맞나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라며 차두리의 몸상태를 전했다.
이어 "몸상태가 나빠서 다시 링거를 맞았다는데 링거약 주머니가 머리에 떨어져서 또 한번 혼이 났답니다. 하는 짓이 왜 그렇게 철이 안나는지"라고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차두리는 극심한 감기몸살 탓에 레인저스전에 이어 터키와의 평가전에도 결장했다. 아시안컵부터 계속된 강행군에 체력이 바닥난 아들을 바라보는 차 위원의 마음이 아팠던 모양이다.
차 위원은 아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오늘 독일 상공회의소에 다니는 딸 하나가 모임에 갔답니다. 이제 거기에 모이는 독일 사람들이 모두 젊어져서 아빠 얘기보다는 두리 얘기를 훨씬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용기있게, 양심을 지키며, 소박하게, 향기나는 삶을 사는 인생은 모든 사람들의 꿈일 것입니다. 저도 그런 꿈을 꾸며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모자랍니다. 부끄럽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차범근(왼쪽), 차두리]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