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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난 9일 여의도 백화점에서 발견된 현금 10억의 출처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경찰은 돈을 맡긴 사람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건물 15곳에 설치된 CCTV 가운데 3곳에서 돈을 맡긴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으며 보관 업체 측이 밝힌대로 3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자금의 성격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화면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으며 영상에 찍힌 남성은 캐주얼한 복장의 긴팔 셔츠와 검은색 긴바지를 입고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보관업체 직원과 각각 돈 상자를 하나씩 나눠 들었고, 다른 남성 1명이 같이 걷고 있지만 일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CCTV 말고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고객카드 등에 기록된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해 해당 휴대전화를 개설한 업체를 찾아 실제 전화 사용자에 대한 단서가 남아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CCTV로 확보한 얼굴을 토대로 신원을 밝히기 위한 작업도 계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돈을 맡기러 온 사람이 실제 돈의 주인이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의심스러운 돈뭉치의 성격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진 = 여의도 백화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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