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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무차별 살인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일본 열도가 긴장했지만, 우려와 달리 무차별 살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5일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2ch에는 "11일 오후 9시 신주쿠역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 이번 사건은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낼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한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우리는 3인조로 움직일 것이며, 한 명은 차로 돌진하고 나머지 둘은 흉기로 사람들을 찌를 것"이라며 "단지 살인을 하고 싶을 뿐이다. 누가 말리더라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11일 오후 9시 신주쿠에서는 별다른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았고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무차별 살인예고 시각도 무사히 지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에 대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사실에 안도하며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악질적인 장난을 친 사람은 하루빨리 잡혀야한다" "추워서 연기했나보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2008년 6월 휴일로 붐비던 도쿄 최대의 전자상점가 아키하바라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해 열도가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무차별 살인을 예고한 게시글. 사진 = JP뉴스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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