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얼음주먹'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5·러시아)가 안토니오 실바(32·브라질)에 2라운드 종료 닥터스톱 TKO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이조드센터에서 벌어진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2라운드 종료 TKO패를 당했다. 표도르는 지난 경기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패한 뒤 실바에게까지 연달아 패배를 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1라운드 초반 잠시 주도권을 가져왔던 표도르는 이후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실바는 큰 덩치를 이용해 표도르를 거세게 몰아쳤다. 표도르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실바와 난타전을 벌였지만 공격 포인트는 따내지 못했다.
2라운드 초반부터 마운트를 이어간 실바는 표도르를 향해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실바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표도르는 그의 주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초크에 걸리며 KO패 위기에 처한 표도르는 가까스로 풀려난 후에도 실바에게 연달아 파운딩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표도르가 다리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바는 소용없다는 듯 손가락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표도르는 2라운드 종료 후 닥터스톱 TKO패로 2연패 수모를 안았다.
표도르에 승리를 거둔 실바는 오는 4월 열리는 베우둠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경기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사진=Gene Blevins - Hoganphotos/Golden Boy Promotions]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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