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2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압하고 한 숨 돌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8-82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면서 한 숨 돌리게 됐다. LG는 7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다시 2게임으로 좁혀졌다.
서장훈이 24점, 문태종이 21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지휘했다. 특히 서장훈은 이날 프로농구 사상 첫 1만 2300점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LG는 변현수가 23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문태영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경기 초반 백중세로 이어지던 경기는 LG 에이스 문태영의 갑작스런 퇴장으로 변수를 맞았다. 1쿼터 종료 7분 35초 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첫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문태영은 1쿼터 12초를 남기고 임창한과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하지만 LG는 위기를 발판삼아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알렉산더도 백투백 경기로 체력적 문제를 겪고 있고 김현중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졌지만 변현수 등 젊은 선수들이 공수에서 분전해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9-0으로 질주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은 전자랜드는 전반 단 3점에 그쳤던 문태종이 연속 8점을 쓸어담으면서 3쿼터 종료 5분 41초 전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서장훈과 문태종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역이 된 서장훈.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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