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직접적으로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불만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3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2-88로 패했다. 1쿼터 종료 7분 35초 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첫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문태영이 1쿼터 12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 임창한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테크니컬 파울 상황에 대해 "심판의 고유권한"이라고 말을 아끼던 강 감독은 "하프코리안은 KBL 규정상 한국 선수다. 문태영 문태종 전태풍 우리 팬들이 얼마나 좋아하나. 이런 선수들에게 거칠게 대하는 것은 감독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문태영에 대한 상대의 거친 수비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잘 했다고 칭찬했다. 진 경기에 기분이 좋다면 잘못된 거겠지만 국내 선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 주고 싶다"며 "문태영이 없는 대신 찬스 때 눈치 보지 말라고 동기부여를 했다. 이렇게 관중 많은 경기 처음 봤는데 주눅들지 않고 잘했다"고 독려했다.
또 "해 줘야 할 선수가 조금만 더 해 줬다면 이겼을 경기"라며 "용병들이 밥 값을 못해 속상하다. 오늘 용병은 용병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문태영과 임창한(가운데).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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