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피자배달원으로 일하던 김모군(18)이 신호를 위반해 달려오던 버스에 부딪혀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온라인에서는 '30분 배달제 폐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 뉴스 전문 매체인 위키트리에 따르면 14일 트위터에서는 '30분 배달 피자는 먹지 않겠습니다'라는 운동이 한창이다. 이는 피자배달원 김모군의 사고 소식 때문으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김 군이 13일 오후 6시30분쯤 영등포구 문래사거리 교차로 내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직진해오던 박모씨(52)가 몰던 시내버스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모군은 대학입학을 2주 밖에 남겨 놓고 있지 않아 이같은 소식에 트위터 이용자들이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위키트리는 전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리안 '@mediamongu'은 "어제 저녁 버스기사의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피자배달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대학입학을 2주 남기고 알바를 하다 참변을 당했네요"라며 "피자배달제 30분 폐지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라고 폐지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headongmeori'은 "19세 피자배달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일 영등포 문래동에서 버스에 치여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피자 30분 배달정책으로 알바청소년들이 죽고있습니다. 전 오늘부로 30분배달피자는 먹지 않겠습니다. 트친(트위터 친구)님들도 함께해요"라고 운동에 동조할 것을 부탁했다.
MBC 김주하 기자 역시 "어제 오후 피자 배달 오토바이 버스 추돌. 대학입학 2주 앞둔 19세 배달 아르바이트 학생 숨져, 빠른 배달보다 학생의 목숨을 좀 더 생각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위키트리는 이같은 트위터리안의 움직임에 대해 "피자 30분 만에 안왔다고 잔소리 퍼붓지말자" "저도 동참합니다" "이런 것 무조건 알티" "목숨과 바꾸는 피자는 반대"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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