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베트남 공주가 실제로 국내 대학을 졸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조선일보는 14일 베트남 공주인 돈느휘쩌우(28, TON NU HUY CHAU)씨를 인터뷰 했다. 돈느휘쩌우씨는 2009년 가을 서강대학교 국제학부의 석사과정에 입학해 15일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돈느휘쩌우씨는 1945년까지 베트남을 다스린 응우옌왕조 마지막 왕 바오다이(BAO DAI, 재위 1926~1945)의 첫째 증손녀다.
바오다이가 1945년 퇴임하고 1954년 베트남을 떠나 프랑스에 망명한 이후 베트남에서 왕가의 자취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영국이나 일본처럼 이들 왕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국가 차원의 예우도 없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느휘쩌우씨가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당시 베트남에는 한류 붐이 일기 시작, 한국의 90년대 드라마가TV로 방영되기 시작했다. 돈느휘쩌우씨는 “손지창이 나왔던 드라마 ‘느낌(1994년 작)’을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가 ‘효’를 강조하는 등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2001년 호치민대학 한국어학과에 들어간 그는 2005년 졸업하고 베트남에 있는 한 한국 기업에 들어가 통역을 맡았고, 그곳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의 진두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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