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는 이범호를 KIA에 빼앗겼지만 보상선수로 투수 안영명을 영입했다. 내야수를 데리고 올 것이다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다.
유망주가 많은 KIA에서 선수를 데리고 와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결론은 투수를 선택했다. 군 제대를 하는 선수보다 나을 바 없다는 생각이었다. 현재 한화는 백승룡, 오재일등 군 제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는 14일(한국시각)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백팀이 7대6으로 승리했다.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몇몇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백팀 1번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4-7로 뒤진 7회초 윤규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렸다. 오승택에서 오재필로 이름을 개명한 그는 통산 성적이 .213 2타점에 불과하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홍팀 8번 타자로 나선 백승룡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한대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현재 2루수였던 정원석이 3루수 훈련을 받고 있지만 같은 포지션인 백승룡이 앞으로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주전 경쟁을 펼칠 가능성은 농후하다.
한화 선수들은 이범호를 떠나보냈다는 충격을 잊은 채 스프링캠프서 주전으로 올라서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와이에서 훈련 중인 한화는 일본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연습경기를 펼치게 된다.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계속되는 셈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기록한 최하위 성적표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백승룡, 오재필등 가능성있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의 역할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화 오재필(왼쪽)-백승룡.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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