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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근 한두달사이 가장 힘들었던 스타가 있다면 이승기일 것이다. 가수, 연기자, 예능스타 그리고 한류스타, CF스타 등으로 연예인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승기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KBS‘1박2일’하차설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소문이 확대되고 일부 매체가 사실무근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승기에 대한 안티마저 생겨났다.
이승기는 지난해부터 밀려드는 일본 활동 요청과 드라마 출연 등으로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과의 병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승기는 잠을 자지 못하고 활동을 병행해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박2일’하차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 상황에서 김C의 하차와 MC몽의 예기치 못한 퇴출이 이어지면서 ‘1박2일’이 최대 위기에 놓여 이승기의 하차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하지만 올 들어 일본에서의 활동요청이 본격화하고 드라마 출연문제가 가시화되면서 다시 ‘1박2일’의 이승기 하차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승기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대표는 “이승기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내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병행할 때 하루에 한시간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병행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제작진이 스케줄 조정을 해준다고 했지만 막상 조정이 되지 않아 이승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승기는 힘든 것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승기의 일본진출, 드라마 출연 그리고 군 입대 문제와 맞물려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지속여부에 대한 논의를 심사숙고하며 진행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의 하차설이 보도됐고 이승기와 ‘1박2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1박2일’은 이승기의 활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부분도 있지만 이승기가 남녀노소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이 열렬히 좋아하는 훈남적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하차설이 보도되면서 지방의 할머니 초등학생에서부터 아줌마들까지 이승기의 ‘1박2일’출연을 계속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야말로 이승기의 팬덤과 차원이 다른 밑바닥 팬심이 너무나 두텁게 형성된 것이다. 이것이 이승기와 소속사의 마음을 돌린 것이다.
권진영대표는 “할머니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정말 이승기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1박2일’을 출연하기를 간절히 바란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1박2일’제작진과 소속사는 15일“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1박 2일’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 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 하였습니다”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진영대표는 ‘1박2일’의 잔류는 전적으로 이승기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박2일’잔류를 결정한 이승기는 “‘1박 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 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어지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고 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1박 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라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 2일’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너무나 이승기 다운 선택이며 아름다운 배려가 깃든 결정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승기에게 무한한 애정과 박수를 보내는 것이리라.
['1박2일'에 계속 출연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승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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