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KTX가 7mm 너트 때문에 기차가 탈선한 것에 이어 원자력발전소는 30cm 드라이버 때문에 사흘이나 중단됐다.
16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전남 영광 원전 5호기의 가동 중단 이유가 30cm 드라이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조사 과정에서 고장난 모터를 분해했더니 코일 형태의 전선 사이서 30cm 일(一)자 드라이버를 발견했다고 한다. 한수원은 이 드라이버와 전선이 닿아 합선을 일으켜 고장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수원은 모터 제작 과정에서 작업 인부가 모터 안에 드라이버를 두고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계속 조사 중이다.
영광 원전 5호기는 2002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7차례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발생한 가동 중단으로 피해액은 약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기 광명시 광명역 부근에서 KTX 열차가 선로 전환기 조종 상자에 있는 7mm 규격의 너트 때문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KTX 열차 상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돼 13일 오후에야 정상화 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탈선한 KTX 열차에는 대통령 전용칸도 연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나 작은 실수로 인한 잇따르는 대형 사고에 안전 유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광명역 부근서 탈선한 KTX 열차. 사진 = YTN 보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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