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30)이 아버지의 생일을 앞두고 싱가포르를 방문, 팝스타 에릭 클랩튼 공연 관람에 이어 명품 쇼핑을 했다고 조선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김정철은 지난 8일쯤 싱가포르에 도착해 1주일 이상 머문 후 15일 출국했다. 이 신문은 김정철이 778개 객실을 가진 37층짜리 5성급 호텔에서 하룻밤에 706싱가포르달러(약 60만원)를 지불하고 묵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교민의 말을 인용 "김정일의 생일(16일) 직전에 온 것으로 보아 생일 선물을 사러 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전한 뒤 "틀림없이 오차드 거리의 아이온(ION)이나 파라곤(Paragon), 타카시마야(Takashimaya) 같은 고급 백화점에서 쇼핑했을 것"이라며 김정철이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명품 쇼핑을 했다고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아버지의 생일을 앞두고 해외 여행을 다니는 것은 김정철이 김정일의 둘째 아들이지만 공식 직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정철 일행이 외출할 땐 늘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경호와 안내를 맡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에릭 클랩튼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철. 사진 = KBS 보도 캡쳐]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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