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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상범(50) 이수그룹 회장이 박지성 선수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성 화장품이 출시한다네.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주나?ㅋㅋ 여드름이 필요하신 분 꼬옥 발라 주세요"란 글을 남겼다.
한 화장품 브랜드 업체가 15일 박지성을 모델로 내세운 스포츠 전용 화장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가리킨 글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김 회장이 박지성의 외모를 멍게에 비유한 발언에 경솔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같은날 트위터에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을 가리키는 듯한 글도 지적받고 있다.
김 회장은 "즐겨 보고 있는 온통 못난이들 투성이인 시트콤에서 그나마 젤로 이쁜 친구가 결국 하차. 술 마셨으면 곱게 행동을 해야지. 아님 좀 이쁜 여배우들을 캐스팅하든가. 어쩜 남자애가 제일 이뻤다니 참나"라고 했다.
이에 한 팔로워가 김 회장에게 "ㅁㄸㄴㅅㄹ인가요?"라며 초성으로 시트콤 제목을 묻자 김 회장은 "시트콤은 그것 뿐 아닌가요?"라고 반문해 '몽땅 내 사랑'임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
또한 술 마시고 하차했다는 "이쁜 친구"는 최근 음주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전태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수 그룹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김상범 회장은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박지성 선수와 맨유의 팬이다. 트위터의 그 부분만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며 "트위터가 개인적인 부분이라 공식적인 입장은 김상범 회장에게 직접 문의해 본 뒤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이수 그룹 회장(위)과 트위터 글. 사진 = 김상범 회장 트위터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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