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지명타자에서 좌익수로 변신한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의 변신이 연습경기를 통해 완성되어가고 있다.
롯데는 18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서 3대9로 패했다. 선발 브라이언 코리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송승준이 1⅔이닝 8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것이 컸다.
투수진이 부진했지만 타선에서는 손아섭, 김주찬과 함께 홍성흔이 좌익수로 출전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서 5타수 무안타 실책 1개를 범했던 홍성흔은 이날 경기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양승호 감독은 경기 후 "투수진이 부진했지만 홍성흔의 좌익수 수비를 괜찮았고 전준우의 3루 수비도 걱정 안해도 된다"고 평가했다.
홍성흔은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출전해 자신의 최고인 3할5푼 26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반쪽선수 오명을 벗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부터 좌익수로 변신해 제2의 야구인생을 준비 중이다.
홍성흔의 좌익수 변신은 중견수에서 3루수로 돌아간 전준우와 함께 양승호 감독이 올 시즌 추진하고 있는 계획 중에 하나다. 롯데가 경쟁력을 얻기 위해선 홍성흔이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좌익수로 나서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던 홍성흔은 스프링캠프서 조원우 코치와 함께 수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 홍성흔이 좌익수로 자리잡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더불어 야간경기 적응등 넘어서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순조롭게 적응과정을 마친다면 좌익수 홍성흔, 지명타자 이대호, 3루수 전준우로 이뤄지는 더욱 강력해진 포메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 홍성흔]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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