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살생부' 명단이 공개됐다.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김시진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세 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른 후 중도귀국자를 선정했다. 투수 중 유일하게 김수화가 이름을 올렸고 권도영, 지석훈(이상 내야수), 유선정(포수)이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황재균과 1-2 트레이드 돼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수화는 전지훈련에서 남다른 성과를 보이며 주목 받았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사이판 투수 재활훈련조 합류에 이어 미국 전지훈련 명단에 김수화를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지훈련에서 만들어진 투구폼이 실전 경기서 제 기량을 발휘할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 강진에서 추가 훈련에 돌입하게 됐다.
오른쪽 이두근 부상도 겹친 상태였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훈련을 100% 소화할 수 없다면 한국에서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 난 것이다.
넥센 관계자는 "실력이 부족해 귀국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다. 휴식을 취한 뒤 강진에서 치료와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석훈과 권도영, 유선정은 코칭 스탭 회의 끝에 강진 훈련단에 합류하게 됐다.
김수화 등 4명의 선수들은 20일 오후 한국 도착 후 강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현지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 후 내달 6일 입국한다.
[김수화.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