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객원기자] 주전 센터가 빠졌지만 선수와 벤치의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이 대어를 낚은 원동력이었다.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원주 동부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연승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19일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72-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단독 8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동부의 7연승을 저지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시작 후 9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등 동부에 끌려 다니며 12-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내 주축선수인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왔다.
하지만 위기에서 인삼공사의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2쿼터부터 추격에 들어간 인삼공사는 3쿼터들어 맹공세를 퍼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한 때 16점차까지 앞서는 등 마지막에는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어서 어려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고참과 신인 할 것 없이 수비를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경기 초반 부상으로 나간 사이먼을 대신해 뛴 제프 베럼(20점 11리바운드)이 잘해준 덕분에 승리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사이먼이 앞으로 몇 경기동안 뛰지 못할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같은날 인천 전자랜드에 패한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6위 창원 LG와는 4.5경기차.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마지막 1경기가 남을 때까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우리팀 색깔에도 맞는다"고 말하며 남은 경기에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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