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유병민 기자] "올해도 우리는 무조건 패스 플레이를 지향 할 것이다."
강원FC를 이끄는 최순호 감독이 올시즌 각오와 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강원FC는 19일 오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 회원들과 함께 '2011 강원FC 팬미팅 및 유니폼 발표회'를 열고 올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6강 기원 고사와 경포대 앞바다 입수식을 통해 올시즌 목표인 '6강 플레이 오프 진출'의 각오를 다졌다.
최순호 감독 역시 출정식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올시즌 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올시즌이 3년째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팀 초석을 다졌다. 올시즌 6강에 꼭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전지훈련에서 패스 연습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동유럽 국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당시 620~690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올시즌도 우리는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를 예를 들며 패스 플레이를 한층 더 강조했다. 그는 "패스를 돌리다 보면 상대는 지치기 마련이다. 그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우리의 공격자원이면 그 틈을 확실하게 노릴 수 있다. 바르셀로나도 수 많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의 틈을 노리다가 침투 패스로 골을 성공시킨다. 거기에 선수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수비 가담에도 전 선수가 참여한다"며 올시즌 강원의 전술 운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강원은 잇따른 주전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전술 운용에 문제가 발생한 것. 그러나 올시즌은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올시즌은 백업 멤버들이 충분히 확보됐다. 두 팀으로 나눌 수 있을 정도다. 용병 선수들도 기대가 되고 여러 모로 활용가능한 자원이 충분히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적어도 15승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팀이 거둔 승리와 같은 숫자다. 버거워 보일지 모르나 최 감독은 밝은 전망을 나타냈다. 3월 5일 경남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구 제주로 이어지는 첫 대진운이 나쁘지 않기에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가면 불가능하지 않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는 20일부터 울산에서 마지막 훈련을 시작한다. 대학팀과 울산 미포조선과의 시합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막전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FC는 같은 날 오전'시민과 함께하는 눈치우기 행사'를 펼쳐 폭설로 고생하는 강릉시민들을 위해 강릉시가 펼치는 제설작업에 함께 동참했다.
[6강 기원 고사지내는 강원FC(위)-경포대 앞바다 입수식. 사진 = 강원 FC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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