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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KBS ‘1박2일’의 6멤버가 결정됐다. 바로 연기자 엄태웅 투입이 결정됐다. 엄태웅의 ‘1박2일’ 제6 멤버로서의 투입은 그동안 언론과 시청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다.
엄태웅의 선택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담보하고 있다. 하나는 신선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1박2일’처럼 고정된 포맷과 고정 멤버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있어 변화와 승패를 좌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멤버의 교체나 새로운 멤버 투입이다.
특히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1박2일’의 경우 멤버의 역량에 따라 인기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새 멤버는 새로운 캐릭터의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1박2일’은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절실했다. 지난해 독특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며 멤버들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김C가 자진하차해 6명의 멤버로 운영되다 MC몽이 병역기피 의혹제기로 퇴출되면서 5명의 멤버로 진행됐다.
나영석PD나 시청자들이 제6의 멤버 역할을 수행했지만 게임이나 관계구축 등에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멤버에 대한 영입이 절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엄태웅이 전격 영입돼 오는 25일부터 ‘1박2일’녹화에 참여하게 된다.
엄태웅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는 37세의 연기자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이 되지 않은데다 숫기가 많아 그의 ‘1박2일’출연은 신선한 충격이다. ‘1박2일’ 나영석PD를 비롯한 제작진 역시 “엄태웅씨가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되지 않은데다 보여줄 것이 많다. 신선한 점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말해 신선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엄태웅이 연기와 성격이 전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공하기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신선감만으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스타 연기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돼 실패를 한 것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 끼 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엄태웅이 ‘1박2일’에서 시청자와 대중이 선호하는 캐릭터 구축에서부터 개인기, 코믹연기, 애드립, 그리고 멤버들과의 흥미로운 관계구축 등 예능인으로서 성공하기위한 실력을 갖춰야한다. 또한 연기자로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도 창출해야한다.
강호동보다 4세 아래인 엄태웅은 기존의 5명의 멤버와 전혀 다른 색깔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멤버들과의 관계구축에 있어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강호동 엄태웅 이수근과 김종민 은지원 이수근 등으로 구분할수 있고 이미지는 이수근이나 강호동과 대비되는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엄태웅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예능감과 예능감을 웃음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조속히 익혀야한다.
일단 시청자들은 엄태웅의 제6멤버 영입에 대해 “탁월한 선택”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그 환영은 신선감 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 엄태웅에 대해 기대를 갖는다는 의미다. 엄태웅은 과연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시청자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1박2일’에서 성공한 예능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1박2일'의 제6멤버로 결정된 연기자 엄태웅.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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