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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소라 인턴기자]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이 쌍안경을 거꾸로 들고 군부대를 시찰하는 장면이 21일 공개돼 화제다.
조선중앙TV는 16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께서 인민군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 하는 제목의 30분짜리 기록영화를 내보내며 김정은이 지난 1월 군부대를 방문해 군대를 시찰하는 장면을 함께 보도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김정은이 쌍안경을 거꾸로 들고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는 북한이 그동안 "김정은은 5년제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마치는 등 군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고 선전하며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주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원장으로 임명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북한 매체의 이런 '실수'에 대해 네티즌들은 "조만간 개콘의 소재로 나오겠다" "원래 저렇게 생긴게 있다고 우기려나" "주위 사람들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더 웃기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 및 김정은 관련 보도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실수’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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