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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뉴스데스크'를 디스(disrespect)하는 듯한 자막을 내보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오호츠크해 특집을 맞아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 '유재석-정형돈-정준하-하하 vs 박명수-노홍철-길'로 팀을 나눠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양팀은 꽁꽁 언 아바시리 호수에서 1박을 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고 '음식과 텐트' 중 한 가지를 골라 처절한 생존 게임을 벌였다.
유재석 팀이 고른 카드는 음식이었다. 이글루를 만들어 하룻밤을 보내면 된다는 생각에 유재석 팀은 제작진이 준비한 라면과 해물탕 등을 골라 허기진 배를 채웠다. 반면 박명수 팀은 텐트를 선택, 약 30분 간 텐트를 치고 빙어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하지만 음식 냄새에 자극받은 박명수 팀은 곧장 유재석 팀 곁으로 갔고, 이에 정준하는 음식 나눠주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유재석 팀이 만들고 있는 이글루를 부숴버렸다.
바로 그 순간 김태호 PD는 "음식팀의 공격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글루를 부숴 보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서는 "음식팀은 결국 공격성을 나타냈습니다"라고 표시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화제가 된 '뉴스데스크' 사건에 아이디어를 얻어, "음식팀의 공격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글루를 부숴 보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김태호" "센스 있는 자막" "MBC가 MBC 디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무한도전 자막(위)-뉴스데스크 보도 장면. 사진 = '무한도전' '뉴스데스크'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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