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호텔 CCTV도 흐릿한게 아니라 선명하다"
[마이데일리]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 당시 침입했던 3명의 신원이 국가정보원 직원이었다는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 직원들이 이번 사건 직후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수사 관련 일체의 자료를 가져갔다고 문화일보가 21일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경찰이 확보한 롯데호텔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호텔 침입자들이 선명하게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며,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인 17일 국정원 직원들이 와서 CCTV 자료를 포함해 사건자료 일체를 가져갔다"는 수사 당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CCTV 화면도 선명해 신원 확인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문화일보는 또 국정원 직원 침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외교적 문제도 있어 상세한 브리핑을 할 수 없으며 국정원 직원이다 아니다를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아직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서범규 남대문경찰서장의 말을 실었다
이와 관련, 정보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했다 안 했다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정원의 활동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같은날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던 3명은 국가정보원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도네시아측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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